[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결국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리피 감독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물러나면서 4개월 만에 중국 대표팀에 재취임하게 됐다.

중국 축구협회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피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됐다. 리피 감독은 오는 6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중국 대표팀의 훈련을 지휘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4개월 만의 복귀다. 지난 2016년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던 리피 감독은 2019 아랍 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후임인 칸나바로 감독이 차이나컵에서 2경기 연속 패했고 광저우 헝다 감독을 겸하고 있는 문제를 들어 사임하면서 중국 대표팀 감독은 다시 공석이 됐다.

이후 '축구굴기'를 내세우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복귀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리피 감독의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결국 리피 감독은 중국 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부터 팀을 지휘하게 됐다.    

중국 축구협회는 발표문에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대표팀에 긍정적인 분위기와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났다. 리피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지휘 아래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족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윤경식 기자, 중국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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