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미드필더 조던 머치(27)가 경남FC로 합류하게 됐다.

경남은 11일 공식 SNS를 통해 머치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등번호는 80번으로 결정됐다.

더비 카운티 유스 출신인 머치는 188cm의 장신 미드필더다. 버밍엄 시티에서 1군 데뷔를 했고 왓포드(임대), 카디프 시티, 퀸스 파크 레인저스, 크리스털 팰리스, 레딩(임대)를 거쳐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임대)까지 많은 팀에서 활약했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에서 뛰며 간간이 측면에도 배치되는 머치는 킥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롱 패스와 중거리 슈팅에 일가견이 있으며 세트플레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경남에 합류할 경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경남 입장에서는 큰 무대 경험이 있는 머치의 가세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머치는 EPL 통산 78경기 7골 8도움,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92경기 10골 1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조던 머치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나이에 있다. 보통 EPL과 같은 빅리그 출신 선수가 커리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아시아에 진출하는 경우와 달리, 조던 머치는 1991년생(만 27세)으로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시기에 경남에 합류한 것이다.

풍부한 EPL 경험을 가진 조던 머치와 명실상부한 명장 김종부 감독의 만남이 올 시즌 경남에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지에 국내 팬과 축구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에 입단한 조던 머치는 “경남FC 선수가 되어 기쁘다. 작년 준우승을 한 경남이 이번 시즌에는 얼마나 더 이루어 낼지 기대가 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에 온 걸 환영한다. 좋은 활약으로 경남도민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어주길 바란다.” 라며 조던 머치의 경남 입단을 환대 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공식 입단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친 조던 머치는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하여 성공적인 K리그 데뷔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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