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언 비비 SNS]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최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파워리프터 선수 아이언 비비(26·본명 체이크 아흐메드 알하산 사누)의 사연을 소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남자로 손꼽히고 있는 비비는 한 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그저 뚱뚱하고 둔했던 아이였다. 태어날 때 몸무게가 5kg에 달했던 비비는 어린시절 친구들과 뛰어 놀 때 몸의 살들이 출렁거리는 것이 싫어서 뛰지도 않던 아이였다.

하지만 16세 때 이미 키 190cm, 몸무게 122kg, 가슴둘레 48인치의 거구가 되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비비는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다른 학생을 떠밀었는데 그 학생이 교실 반대쪽으로 날아가 고꾸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스스로 놀라며 자신이 남들 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바디빌딩을 시작한 것은 형이 있던 캐나다로 이주해 살기 시작했던 2009년 17세 때부터였다. 뚱뚱하고 덩치만 컸던 자신이 바보취급 당하는 것이 싫어 시작했던 운동은 이제 그를 몸무게 180kg 둘레 63cm의 팔뚝을 가진 장사로 변모시켰다.

비비는 2013년 아마추어로서 처음 출전했던 파워리프팅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이내 세계 10대 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18년 9월 60kg의 사람을 1분 동안 69번을 들어올려 종전 기록 45회를 크게 넘어서며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부르키나파소에서 살고 있는 비비는 훈련에 필요한 기구가 부족해 기구를 직접 만들거나 수입한다. 훈련은 매일 4시간 정도 하며 집 앞마당에 트럭을 끌기위한 46m짜리 코스가 있다. 비비는 부르키나파소 전역에 스포츠센터 체인을 설립해 파워리프팅뿐만 아니라 여러 스포츠 분야의 선수들을 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목표를 향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목표는 통나무 들어올리기 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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