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바닥 전체를 물고기로 가득 찬 연못처럼 만든 베트남의 카페가 화제다.

지난 26일 싱가폴 매체 아시아원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아믹스 카페'에 대해 소개했다. 보도와 함께 소개된 사진에는 발목 깊이 까지 오는 물에 잠긴 카페 내부와 그 속에 헤엄치는 크고 작은 여러 마리 물고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1층과 2층으로 된 카페는 모두 바닥이 물로 채워져 있고 사람들은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속을 걸어 다닌다.

카페 주인 응우옌 호아(23)는 평소 자신이 꿈꾸던 카페의 모습을 현실로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닥을 방수포 두 겹으로 덮어 방수처리를 했고 물을 정수하는 시스템과 펌프에도 돈을 썼다고 밝혔다. 또한 물의 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손님들은 카페에 입장하기 전 신발을 벗고 발을 미리 씻어야 입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 바닥의 물고기는 손님들을 위한 이색 관상용이며 이들을 만지거나 하는 행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어린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려고 따라 다닌다면서 아이들의 행동을 멈추게 하려고 일일이 주의를 주는 것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아믹스 카페의 독특한 발상에 매력을 느꼈으나 일부에서는 물고기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물고기들을 상대로 오락과 이익을 우선시한 아믹스 카페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심지어 물고기들이 카페를 찾은 손님들의 발에 밟혀 죽는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결국 주인 응우옌은 물고기 학대에 대한 외부 비판이 커지자 카페에 수조관을 설치했고 물고기들을 옮겨 담아 더 이상 물고기들이 카페 손님들의 발과 공존해야 하는 환경을 없애고 새로운 카페의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호치민시에 가면 물고기가 바닥에서 헤엄치는 카페는 만나 볼 수 없지만 대신 사람들의 발에 차이는 학대를 받지 않고 수조에서 평화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 kenh14.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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