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10월, 2018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초,중,고 선수들의 일정은 거의 마무리되고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은 대학 입학을 위한 원서접수를 거의 마쳤다고 본다. 몇몇 선수들은 프로축구로 바로 뛰어드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대학교 진학 후 기량을 더 연마하여 프로 진출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대 다수의 지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고교 3학년 선수들은 대학교에 원서를 접수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마지막 학교생활을 한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부상을 당했던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특별히 강화해야 할 부분을 훈련을 통해서 보완해야 한다.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모든 대학교에서 실기시험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기 시험에 대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실기 시험은 각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모든 대학에서 비슷하다. 왕복달리기 , 100m 달리기, 오래 달기기 등은 기본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훈련을 해두는 것이 이롭다. 쉬다가 갑자기 하면 근육에 이상이 올수도 있기에 가급적 평소 훈련을 해두면 실기에서 이로운 점이 있다.

성장기의 선수들은 오랫동안 쉬게 되면 진학을 해서도 동계훈련에 접어들어 몸을 만들기가 어려워 훈련이 강한 팀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이때 그만두고 포기하는 선수도 많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휴식을 너무 오래 취한 결과가 원인으로 될 수 있다.

그렇기 축구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되 기본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휴식기를 통해 기량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휴식을 보내야 한다. 고교 3학년 선수들은 청소년기를 벗어나 성인기에 접어들어 가기에 근력과 체력이 많이 부족하여 몸싸움에서 많은 부담을 가질 수 있기에 미리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훈련을 병행해두는 것이 좋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선수들은 중학생 때와는 다른 축구를 접한다. 그러기에 미리 고등학교 축구는 어떤 식으로 하는 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수비수는 헤더 기슬이나 태클 기술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하고 공격수는 슈팅이나 크로스 훈련에 집중해서 몸에 익숙하도록 해두면 좋다. 고등학교는 1월말이면 대회가 시작되기에 추가로 몸을 만들 기간이 없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두는 것이 이롭다.

중학생으로 진학하는 초등학생의 경우는 자유로움과 부모님들의 관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스스로가 해결해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지금부터 기본 기술을 더 보완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중학교의 경우는 개인기술보다는 팀 전술을 더 중요시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기술이 부족한 선수가 그냥 시간을 보낸다면 개인기량을 올릴 수 있는 시간과 멀어져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를 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매년 느끼겠지만 초에서 중으로 중에서 고등으로 고등에서 대학 또는 프로 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축구는 달라지기에 미리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성장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은 미리 준비를 하고 훈련을 해두는 것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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