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과일만 먹는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3년간 과일 이외엔 다른 음식은 먹지 않은 여성이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건축 인테리어 일을 했던 39세의 폴란드인 티나 스토클로사는 5년 전 과일 다이어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3년 전 본격적으로 과일만 먹고 살기 위해 과일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주했다.

처음 인터넷에서 과일만 먹고 사는 이른바 '프루타리언(fruitarian)'을 접하고 이를 시행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것은 물론 고기를 먹는 사람들 못지 않게 힘과 에너지도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중에는 과일만 먹고 뛰는 마라톤 선수 마이클 안스타인도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곧 과일 다이어트에 돌입했는데 그 좋은 효과를 직접 느낀 것은 불과 일주일만이었다. 기분이 상쾌하며 몸이 가벼워져 마치 땅 위를 떠다니는 느낌도 들었다고 했다. 체중 감량은 당연한 결과였다.

발리에서 생활하던 중 그녀는 13세 연하 남자친구도 만났다. 벨기에에서 온 사이몬은 티나의 강력한 과일 다이어트 신봉자이다. 이 커플이 먹는 과일의 양은 하루 2천~4천 킬로 칼로리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들이 하루 중 처음 섭취하는 과일은 코코넛으로서 아침에 일어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커플은 지난 2년간 한번도 양치질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과일을 씹을 때 그 안의 섬유질이 항상 치아를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외적으로 말린 과일은 오히려 치아에 달라 붙어 이빨을 썩게 만드는 역효과를 낸다고 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과일은 우울증을 비롯 각종 질병을 막아 주는 면역 치료제라고 덧붙였다. 암도 예방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티나는 과일 다이어트를 하기 이전 비만에 해당하는 80kg이 넘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인테리어 일에 열중하며 살았지만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과일 다이어트 시작 후 최적의 몸무게에 도달한 이후 몸무게는 지난 3년간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과일 다이어트 시작 전 그녀의 몸무게는 83kg였다. 아무런 노력 없이 과일만 먹는 것으로 지금은 자신에 맞는 최적의 몸무게인 50kg을 변함 없이 유지하고 있다.

티나와 그녀의 남자친구 사이몬은 하루의 대부분을 과일을 찾아 다니며 보낸다. 그들이 사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글을 직접 찾아 다니며 과일을 따먹는다고 했다.

과일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이 커플이 제안하는 것은 처음 아침에 과일을 먹는 것으로 시작해 좋은 기분을 느낀다면 이어서 점심도 과일로 대체하고 모든 식사를 과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발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티나는 최소한 동물을 잡아 먹지 않는 것만으로 건강은 유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탐욕스럽게 고기를 찾아 먹는 것이 모든 질병의 근원이라고 덧붙였다.

[과일 다이어트 전 83kg 티나 모습과 과일 다이어트 후 50kg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dailymail.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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