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우즈베키스탄(25일), 쿠웨이트전(29일)을 앞둔 A대표팀에 5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10일 두 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 중 전북에서는 이동국, 김상식, 조성환, 김정우, 박원재가 선발됐다.

전북 선수들의 대거 발탁은 예상됐던 일이다. 최강희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북 애제자들을 통해 A대표팀의 뼈대를 만들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이룰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이 점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5인방은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전북의 브라질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이들은 현지에서 A대표팀 발탁 소식을 접했다. 이동국은 “책임감을 갖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쿠웨이트전 한 경기를 위해 선발된 김상식은 “나 자신보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임무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정우는 “중요한 경기니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남기겠다”고 전했다.

9년 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조성환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복귀의 기쁨보다 경기의 중요도를 감안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원재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13일 오전 브라질에서 귀국한다. 이어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을 한 뒤 18일 오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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