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골잡이 해리 케인의 발탁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호지슨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의 재능을 인정한다. 우리가 원하던 선수이다. 그러나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케인의 발탁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대를 모으던 케인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3경기 출전해 14골을 기록해 득점 랭킹 4위에 올랐다. 경기 당 약 0.6골, 두 경기 출전하면 한 골 이상씩 책임지던 케인이었다. 잉글랜드 선수 중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찰리 오스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어 대표팀 발탁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경쟁자가 너무 많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니 웰백(아스날), 사이도 베라히뇨(웨스트 브로미치), 리키 램버트(리버풀) 등이 대표팀 공격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도 부상에서 복귀해 리그에서 골을 기록하고 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호지슨이다. 그는 “케인을 발탁하면 누군가가 그 자리에서 탈락해야한다”며 공격수 발탁에 신중을 기했다. 이어 “이번 달 말까지 23명 또는 24명의 명단을 확정지어야 한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호지슨의 잉글랜드는 28일에 리투아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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