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결국 칼을 뽑았다. 언론의 질타를 받던 빈센트 콤파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고, 결과는 적중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다비드 실바와 제임스 밀너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명단에서 페예그리니 감독의 고심이 느껴졌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에 연속으로 패한 후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팀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콤파니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콤파니가 아닌 마르틴 데미첼리스와 엠리아큄 망가라가 중앙 수비로 출전했다.

콤파니 제외는 페예그리니의 ‘승부수’였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었지만, 수 년간 맨시티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해왔던 콤파니였다. 2연패의 상황에서 콤파니를 선발에서 제외시킨 것은 큰 모험이었다.

하지만 페예그리니 감독은 콤파니의 제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콤파니의 제외는 팀 휴식의 일종이었다. 파블로 사발레타, 사미르 나스리, 페르난지뉴와 다를게 없다”고 설명했다. 콤파니의 제외가 그의 ‘위기론’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짧은 휴식기를 갖는 맨시티. 휴식을 통해 콤파니가 컨디션을 끌어올려, 다시 맨시티 수비의 중심을 잡을지 기대해본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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