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스완지 시티에 ‘비상’이 걸렸다. 최전방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부상을 당했지만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

상황은 갑작스러웠다.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하프라인 근처에 서있던 고미스가 갑자기 쓰러졌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다. 의료진에 의해 실려나간 고미스는 사이드라인에서 응급처치를 받았고, 산소마스크를 쓴 채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은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의 상태가 괜찮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혈압이 원인인 것 같다”며 고미스의 상태를 알렸다.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몽크 감독의 근심은 늘어났다. 쓰러진 고미스가 언제 회복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즌 총 26경기에 출전해 단 4골에 그친 고미스였지만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기대를 모으던 중이었다.

가뜩이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공격진이었다. 현재 팀 내 최고 득점자가 이날 득점을 추가해 6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기성용이기 때문이다. 윌프레드 보니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공격진에 구멍이 뚫렸다.

고미스가 회복하지 못한다면, 넬손 올리베이라가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6경기(교체 5경기)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지만, 그가 유일한 최전방 공격수 후보다. 그러나 낙담하기엔 이르다. 다음 경기인 17일 리버풀과의 홈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스완지로선 고미스가 빨리 회복하길 바랄 뿐이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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