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침뱉기 논란’에 휩싸인 조니 에반스를 옹호했다.

판 할 감독은 5일(한국시간) 뉴캐슬과의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에반스는 매우 얌전한 선수다. 그가 고의로 침을 뱉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자를 감쌌다. 판 할 감독은 상황을 확실히 보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서 확인하기에는 너무 멀었다. 하지만 에반스는 분명 운동장을 향해 뱉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인 것.

상황은 이랬다. 전반 종료 5분을 남긴 상황에서 에반스와 시세가 볼 경합과정에서 넘어졌다. 먼저 일어난 에반스가 밑을 향해 침을 뱉었고, 일어나려던 시세가 맞았다. 이에 시세는 바로 맞대응했다. 에반스의 팔을 붙잡은 시세가 상대의 목을 향해 침을 뱉었다. 이 장면은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에 뉴캐슬의 본 카버 감독은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할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하나? 만약, 고의였다면 축구에선 최악의 행동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이어 “멀리 있어서 확실히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정확한 언급은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주심은 이 상황을 못 봤다. 따라서 둘의 징계 여부는 영국축구협회(FA)가 판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큰 논란이 된 만큼 FA에 정식 회부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도 헐 시티의 조지 보이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조 하트 골키퍼에게 침을 뱉어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