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조별 경기 1차전서 월드컵에 역사상 처음 출전한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에게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두 번째 조별 경기에서는 승점 3점 이외에 아무것도 생각 할 수 없다.

메시가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대회가 될 수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는 메시에게 악몽과 같은 경기였다. 아이슬란드 수비에 가로막힌 메시의 11개 슈팅은 아무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1-1 무승부 상황에서 날려 버린 천금 같은 페널티 킥 기회는 두고두고 메시의 마음을 괴롭힐 것이다.

지난 경기 이후 삼파올리 감독은 선발에 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공격에서 디 마리아, 메자 대신 아쿠냐와 디발라의 선발이 예상되고 수비에서는 로호의 자리를 메르카도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지난 17일 조별 경기 첫 경기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98년 처음 출전했던 프랑스 월드컵에서 첫 상대인 자메이카를 3-1로 꺽으며 3위까지 올랐던 크로아티아는 내친김에 이번 경기 역시 승리를 다짐한다.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 못지 않게 만주키치, 모드리치, 라키티치 등 화려한 이름의 세계적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탈락하지 않고 계속 경기를 치르며 올라간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지난 2014년 양팀 친선에서 아르헨티나가 2-1로 승리했다. 2006년에는 크로아티아가 2-3으로 이겼다. 흥미로운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 경기에서 같은 H조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러 1-0으로 패했지만 결국 크로아티아는 4강까지 진출했고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탈락했었다. 당시의 데자뷰가 재현 되는 것은 아닌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나이지리아전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 만큼 메시를 묶어 둘 수 있는 수비를 펼친다면 이번 경기 역시 크로아티아에게 승산은 있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스코어 기록하며 다득점 무승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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