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강원FC 선수단이 해외 동계전지훈련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다.

강원FC 선수단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태국과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국내로 복귀해 설 연휴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남해로 이동, 시즌 시작 전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은 경상남도 남해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남해의 날씨는 평균 최저 2.4도에서 최고 5.6도를 기록하며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일 전망으로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훈련에서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올 시즌 선발진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해서 플랜A,B 등 여러 가지 전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할 방침이다.

앞서 강원FC는 1월7일부터 2월13일까지 태국과 중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태국 1차 전지훈련 기간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피지컬 향상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가운데서도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1승1무를 기록,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비시즌에도 선수들의 감각이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김승용은 프리킥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문 프리키커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등 새로운 공격옵션에 대한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

이어진 중국 2차 전지훈련에서는 ‘화끈하고 즐거운 공격축구’라는 강원FC만의 팀 컬러가 여실히 드러났다. 중국 쿤밍과 광저우에서 모두 6경기를 치른 강원FC는 3승2무1패를 기록, 태국 전지훈련 평가전 결과와 합쳐 모두 4승3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패하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9득점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자랑했다. 더불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과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7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도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목표인 ACL 진출을 달성할 경우 아시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까지 얻었다.

다만 11실점으로 수비에서 불안함도 보였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신인 선수들과 용병들이 수비 조직력을 맞추는 단계에서 발생한 실점으로 코칭스태프는 시즌에 돌입하기 전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반드시 찾아낼 계획이다.

지난 시즌 도·시민구단 최초로 K리그1(클래식) 승격 첫 해 상위스플릿에 진출한 강원FC. 3월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2018시즌 과연 어디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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