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강원FC가 성남에서 뛰던 김영신을 영입하며 미드필더진을 강화했다.

김영신은 강원FC와 계약을 맺고 28일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했다.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영신은 제주와 상주, 부산을 거쳐 지난해 성남까지 모두 188경기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13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부상을 모두 회복한 뒤 강원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로 174㎝에 66㎏의 작은 체구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볼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나고 패스 센스도 탁월해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당시 팀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한 가정의 가장인 그는 올해 만 31세의 나이로 아내와 5살 딸아이를 두고 강원FC라는 새로운 팀에서 마지막 축구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영신은 “지난해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못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FC에서 영입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재활도 열심히 했고 몸 상태도 좋은 만큼 올 시즌 강원FC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재 강원FC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골키퍼 김호준과 U-20 청소년 대표시절 동료였던 공격수 이근호와 친분이 있어 팀 적응도 수월할 전망이다.

이어 “전지훈련 중간에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할 것 같기도 하지만 김호준과 이근호 등 알고 지내던 선수들이 있어 적응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며 “선수단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감독님께서 패스플레이를 중요시하게 생각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도 패스를 중요시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지훈련에 합류한 김영신은 29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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