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29, 바이에른 뮌헨)가 레프 야신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최근 노이어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면서 51년 만에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골키퍼의 발롱도르 수상은 야신이 유일무이하다. 그는 1949년부터 1971년까지 프로 선수 생활을 모두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보낸 원클럽맨이다.

월드컵에 총 네 번(1958, 1962, 1966, 1970)이나 참가했고 본선 경기에 13경기 출전해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963년에는 리그 27경기에서 6골밖에 내주지 않았고 22경기 무실점이라는 대단한 기록도 세웠다.

노이어의 경력도 화려하다.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다. 7경기 4실점 기록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소속팀에서도 활약은 뛰어나다. 2013-2014 시즌 31경기에서 16골만 내주면서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도 리그 17경기에서 4골만 내주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분명 경쟁자들도 만만치는 않다.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 매치 23경기에 나서 31골을 기록 중이고 메시 역시 23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지션의 유리함을 가진 이 두 선수 중에서 수상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디에고 마라도나와 안드리 셰브첸코가 공개적으로 노이어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야신의 뒤를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골키퍼 수상자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골키퍼 노이어. 과연 그가 발롱도르 수상으로 야신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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