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라이언킹’ 이동국(38, 전북 현대)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이 운명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이동국의 주사위가 던져졌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 10차전 우즈벡전에 나설 26인 명단(예비명단 포함)을 발표했다.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다가오는 21일부터 조기소집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발을 맞춘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단연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현재 만 38세로 은퇴에 가까운 나이다. 하지만 여전히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에두, 김신욱과 함께 전북 현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최강희 감독도 “이동국 선수의 몸은 너무 좋다. 요즘이 더 좋은 것 같다”며 믿음을 나타냈다.

결국 이동국은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미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 선수라도 충분히 기량을 보여준다면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현재 기량을 강조했다. 당장 이란과 우즈벡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미래가 아닌 지금을 봤고, 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을 선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의 라이벌’ 일본 네티즌은 ‘다카하라와 같은 황금 세대의 선수다. 놀랍다고 말할 수 있다(aln*****)’, ‘골키퍼나 다른 포지션은 봤지만 공격수가 40세 가까이에 발탁되는 것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자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dom*****)’, ‘이동국을 선발해야 한다는 것에 한숨이 나온다. 그래고 약하디 약한 일본보다 한 수 위니까’(日本が大嫌いな在日韓国人ですが、何か?)‘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윤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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