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손세이셔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기성용(28, 스완지 시티) 앞에서 아시아 선수 EPL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5연승의 토트넘은 승점 65점으로 첼시와 격차를 좁혔다.

짜릿한 승리였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46분 빈센트 얀센이 백힐로 연결한 공을 손흥민이 달려들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 이어 후반 4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아시아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이 골로 리그 9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기성용(8골)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델레 알리(9점) 다음으로 높은 순위였고, 에릭센과 같은 점수였다.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6일 "손흥민은 거의 이적할 뻔했다. 하지만 현재는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제한된 26번의 선발 기회에서 벌써 이번 시즌 16골을 만들어냈다. 효율성 면에서는 최고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보다 우아하지도, 델레 알리보다 흥분시키지도, 케인만큼 치명적이지도 않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이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몸값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가끔씩 좋은 찬스를 놓치고 판단이 느리다. 항상 몸과 생각이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고, “만약 손흥민이 앞선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약 309억원)가 아니라 5000만 파운드(약 704억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846억원)였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팬들의 반응도 인상적이다. 영국의 한 현지 팬은 “손흥민의 군대 문제만 해결되면 850억 이상의 몸값을 자랑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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