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신인선수 선발 방식이 자유 선발로 바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신인 선발방식을 현행 드래프트에서 자유 선발제도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신인선수 최저 연봉 향상, 선수 연금제도 도입, 군 입대 선수 생활 지원금 등이 추진된다.

구단들은 올해 말 있을 2013년도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부터 1, 2부 동시에 1명을 자유 선발할 수 있다. 이후 매년 자유선발 선수를 1명씩 늘려가 2016년을 기점으로 완전 자유선발제가 시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현행 드래프트 지명 방식이 혼용 적용된다.

자유선발 선수는 계약기간 5년에 계약금 최고 1억 5,000만원, 기본급(연봉) 3,600만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작년까지 1,200만원이던 신인선수 최저 연봉이 올해부터 2,000만원으로 오른다.

완전 자유 선발제도로의 변화는 그간 드래프트 지명 방식으로 야기된 적은 연봉과 팀 선택의 제한으로 국내 유망주들이 해외로 향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연맹의 해결책이다.

더불어 K리그 소속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연급제도도 도입된다. 납입금은 수혜자가 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구단이 38%, 연맹이 12%를 부담한다. 매월 일정액을 10년간 납입하면 45세 이후에 일시금 또는 분할로 수령 가능해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 입대 선수에 월 50~100만원의 생활지원금도 지급된다. 원 소속 구단에서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있는 선수를 대상으로 군 복무기간 동안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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