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이다. 선수들이 각 포지션 별로 특별한 기술을 갖지 못한다면 프로선수, 국가대표로 성장하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선수로 끝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이번에는 포지션별로 갖춰야 할 특징을 말하고 자 한다.

먼저 골키퍼(GK), 골키퍼는 축구선수 중 페널티에리어 안에서 손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페널티에리어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요즘은 손뿐이 아니라 발로 하는 플레이도 잘해야 한다. 우리팀 선수에게 발로패스를 받을 경우 손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팀이 운동장 전체를 프래싱 하면서 수비를 펼칠 경우 많은 패스가 골키퍼에게 전달되는데 이때 긴패스는 물론 정확한 패스를 원하기 때문이다.

요즘 유럽 프로축구를 보면 골키퍼가 수비에서 빌드업을 원하는 경우를 많이 보고 골키퍼 역시 최종수비로 페널티에어리어를 벗어나서 방어를 할 경우 헤더로 캐치를 하거나 발로 방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골키퍼의 능력은 손을 벗어나 발, 헤더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중앙수비, 중앙 수비는 1:1 수비에 강해야 하고 태클도 잘해야 하지만 제일 먼저 잘해야 하는 것은 헤더기술이다.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세트플레이로 공격에 투입해서 사용하는 기술 중하나가 헤더이기 때문이다.

측면수비수는 1:1은 당연히 강해야하고 커버링에 능해야한다. 특히 공격시 정확한 크로스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을 풀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수비에서 처음으로 상대편을 방어하는 자리여서 체력도 강해야하고 수비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다른 기술은 중거리 슈팅력을 필수적으로 키워나야 한다. 미드필더 선수들은 정확한 패싱력, 볼 간수력, 넓은 시야를 갖추어야 하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정학한 패싱력 이다.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볼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측면 공격수는 빠른 드리블 돌파, 측면에서 회전이 걸린 슛팅을 갖춰야하지만 정확한 크로스를 할 줄 알아야 하며 센터포드의 움직임을 항상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센터포드, 센터포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슛팅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해야 하며 상대 수비의 조그마한 허점도 놓치지 말고 과감하게 슛팅을 해야 한다.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항상 예의 주시하는 습관을 키우고 자신의 위치에 골키퍼위치 골대의 위치를 머릿속에 담아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 외 돌파를 할 때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하며 어느 상황에서도 다양한 슛팅 기술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이상 아주 기본적인 포지션별로 갖춰야할 것이지만 많은 선수들이 기본을 무시하고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점점 기술은 세분화 되고 있다. 기본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축구를 한다면 대 선수로 성장하지 못한다. 위치에 맞는 역할에 추가로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못한다면 그냥 평범한 선수로 끝날 것이다.

축구는 노력과 시간의 투자로 결실을 맺는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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