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빡빡한 일정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성남은 26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의 이번 인천전은 클래식 잔류 안정권인 10위 도약의 큰 분수령이었다. 이날 승리로 10위로 올라섰고,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0위를 확정 짓는다.

특히 3일 전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과 짧은 휴식으로 체력 열세를 안았다. 성남은 우려대로 전반 막판 김동섭의 골 이후 체력 저하로 인해 인천에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정신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경기 이었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승리에 기뻐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11위 경남(승점 36)과의 10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그러나 경남과 승점 1점 차이라 안심할 수 없다. 최종전 상대인 부산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다.

또한 3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만큼 회복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인천전과 마찬가지로 체력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 숙제다.

김학범 감독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부산전이 오후 2시에 열려 회복이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주어진 여건이니 정신적인 부분도 강하게 주문할 생각이다”라며 의견에 동의했다.

사진=성남FC

[인터풋볼=인천] 한재현 기자 orangelland@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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