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afe Shorts 홈페이지]

[인터풋볼] 취재팀 = 최근 독일의 한 디자이너가 개발한 개당 가격이 100유로(약 12만원)짜리 ‘안전속바지’ (Safe Shrots)가 판매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유럽 여성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이 ‘안전속바지’의 용도는 다름 아닌 성폭행범으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디자이너 잔드라 자일츠는 자신이 얼마 전 조깅을 하다가 자신의 바지를 벗기려 드는 남자들 때문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 이 ‘안전속바지’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제품은 거의 자를 수 없는 허리끈과 자물쇠를 갖추고 있으며 천도 잘 찢기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또 이 바지에 강제적인 변형이 일어나거나 위협을 느낀 착용자가 작동시키면 130db 소음의 굉음을 내 주변의 도움도 구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작년 12월 난민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19세 소녀 마리아 라덴부르거가 아프가니스탄 이민자에게 성폭행 당한 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졌다.

한편 이 제품이 여성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의견도 있고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릴 경우 급히 볼일이 있을 때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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