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양산의 기운도 통하지 않았다. 경남FC가 부산 아이파크에 패하며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쳤다.

경남은 22일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양산 홈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후반 18분 닐손 주니어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석패했다.

경기 후 브랑코 감독대행은 “이전에 우리는 4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선수들이 더 많이 뛰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역시 축구라는 건 알 수 없다.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경기 가져오기는 힘들다. 부산은 한 번의 기회를 살렸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는 패인을 꼽았다.

경남은 오는 29일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주 상무와의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성남은 26일 인천, 29일 부산과 만난다. 경남의 승점 36, 성남은 34다. 경남 입장에서 26일 인천-성남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브랑코 감독대행 역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늘 우리 경기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성남 경기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경남FC

[인터풋볼=양산종합운동장]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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