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경남FC를 꺾고 K리그 클래식 잔류 확정과 동시에 승강 플레이오프 위험에서도 해방됐다.

부산은 22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닐손 주니어의 절묘한 프리킥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10경기 무패(6승 4무)를 질주한 부산은 8위를 유지하며 클래식에 살아남았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상대의 간절함, 원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부산은 경기 초반 경남의 공격을 잘 틀어막은 후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고, 15분 실점 위기를 벗어난 후 곧바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18분 박용지가 아크 부근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반칙을 얻었고, 이를 닐손 주니어가 절묘한 프리킥 골로 연결했다. 이후 다급해진 경남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에 윤성효 감독은 “사실 선 수비 후 역습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경기 흐름상 경남이 강하게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내려서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윤성효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우승팀에 결정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에는 하위 스플릿을 주름잡으며 최강자로 등극했다. 29일 마지막 경기가 경남과 강등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성남FC다. 현재 10위인 경남(잔여 1경기)과 11위 성남(잔여 2경기)의 승점 차는 2점. 부산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 팀이 정해진다.

윤성효 감독은 “다른 팀은 신경쓰지 않겠다. 우리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무패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인터풋볼=양산종합운동장]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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