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최진한 감독이 시즌 초반 세 경기를 정조준 했다.

최진한 감독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초반 상승세를 통해 8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은 홈에서 개막전으로 대전과 맞붙고 이어서 울산 원정을 다녀온 뒤 다시 홈에서 상주를 상대한다. 최진한 감독은 “홈 경기는 무조건 잡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2라운드 울산 원정이다. 최소한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완벽히 녹아 들어갈 때까지 초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초반 세 경기를 마칠 쯤이면 조재철, 김지웅, 까이끼 등의 적응이 완전히 끝나고 기존 선수들과 발이 맞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전체적인 순위 싸움에 대한 전략도 확고했다. “비슷한 순위권에 있는 전남(지난해 7위)과 제주(지난해 9위)를 잡는 것이 관건”이라며 8강 언저리에 있는 팀들을 잡는 것에 중점을 뒀다.

계속해서 “지난해 전남(2패)과의 경기는 우리가 주도했지만 단지 역습으로 골을 내줘서 패했다. 올해는 대비를 잘했다. 제주(1승 1무)에는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진한 감독은 앞에서 언급한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의 조화와 함께 초반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상위 리그에 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그는 “8강에 든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려보고 싶다”며 아시아 무대 진출의 꿈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닥공, 철퇴, 신공 등 각종 브랜드가 나온 것에 대해 최진한 감독은 “경남은 베이글 축구다”라며 “스타는 없지만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로 둥그런 베이글의 모양처럼 조직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속뜻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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