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추락하는 팀 성적과 맞물려 비판의 대상이 되는 분위기다.

영국 언론 ‘히어 이즈 더 시티(HITC)’는 29일(한국시간) '손흥민, 다시 골칫거리 되나'라는 기사에서 "최근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경기력 보여줬다. 27일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64분 동안 뛰었음에도 유효슈팅 등 눈에 띌 만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지난 10월 A매치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라며 "수수께끼 같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손흥민은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과 11일 이란전에 참가한 이후 눈에 띄게 경기력이 저하됐다. 짧은 기간 동안 먼 이동 거리,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카타르전에선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HITC는 "현재 손흥민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토트넘 전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팀 내 입지에 관해서도 꼬집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적 시장에 나왔다"라며 "올 시즌 초엔 팀 내 역할을 스스로 만들어내며 입지를 다졌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측면엔 손흥민을 대체할만한 마땅한 자원이 없지만, 계속 안 좋은 결과를 나온다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고민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10월 2일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골은 9월 28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전에서 나왔다.

그는 10월 한 달 동안 골을 넣지 못했고, 11월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최근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23일엔 UEFA 챔피언스리그 AS모나코전에서 패해 탈락했고, 27일엔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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