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는 지난해 무관으로 그쳤다. 그렇기에 올 시즌을 임하는 마음은 여느 해와 다르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오직 우승이라는 두 글자만 생각하고 있었다. 윤성효 감독의 말 속에서도 잘 느낄 수 있었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킥오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는 아쉬운 한 해였다. 우리는 많은 경험을 했다”며 많은 것을 배웠던 한 해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못나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겠다. 수원다운 플레이로 알찬 경기 내용을 보이겠다”고 한층 나아진 플레이로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해는 아쉬운 한 해였다. 우리는 많은 경험을 했다. 공격력 보강을 생각했고 공격수 영입에 중점을 뒀다. 외국인 선수도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외국인 선수를 빨리 영입해서 동계훈련을 잘 소화했다. 일본 전지훈련도 잘 했다. ACL을 못나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겠다. 수원다운 플레이로 알찬 경기 내용을 보이겠다.

- 우승팀을 예상한다면?

올해는 경기 수가 상당히 많다. ACL에 나가는 팀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와 서울이 우승 가능성에 유리할 것이다.

- 서정진을 영입했다. 그런데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못해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텐데?

서정진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올해 올림픽에 출전도 해야 하기에 선수 보호를 하면서 기용할 것이다. 개막전은 상태를 보고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 동계훈련을 한 선수들이 있어 그것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으려 한다.

- 숭실대 감독시절 보인정보고에 다니던 서정진을 스카우트 하려고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던데?

대학 감독을 할 당시에 서정진을 데려오고 싶었지만 프로에 간다고 해서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수원에서 만나게 됐다. 본인도 수원을 오고 싶어했다. 그 동안 관심을 가졌던 선수다.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

- 개막전이 작년 6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부산과의 리턴매치인데?

부산은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작년의 공격이 아니다. 올해 더 좋아졌다. 90분 동안 경기력을 유지하면 홈팬들 앞에서 부산을 충분히 누를 수 있다. 선수들이 잘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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