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개막전 출사표를 던졌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상대인 울산을 잡고 팀 통산 400승 달성을 다짐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또한 통산 4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채 울분을 삼켰다. 이런 의미에서 2012시즌 울산과의 경기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포항은 동계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호흡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시즌과 지난 18일 촌부리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강해 올 시즌 더블 달성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황성홍 감독은 “지난 시즌에 볼을 중심으로 치우치는 현상이 발생하며 측면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경기 기복이 심했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촌부리전 후 나타난 수비 불안에 대해 “울산전에 초점을 맞췄고, 촌부리전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장기레이스에 돌입해야 하는 황선홍 감독은 지쿠, 박성호, 황진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쿠에 대해 “공격수로서 장점이 많다. 폭발력이 다소 부족한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주문했다”고 했다.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박성호에 대해서는 “시즌 목표를 10골로 잡았는데 공격수로서 10골은 너무 적다. 이왕 큰 목표인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하라고 했다”며 각별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16개 구단 감독들을 대상으로 올 시즌 예상 구단을 묻자 2명의 감독이 포항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미소를 보이며 우리 길을 가면 된다. 대전의 유상철 감독은 친한 후배로서 말해준 것 같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인터풋볼 이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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