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emale.com]

[인터풋볼] 취재팀 = 2살 때부터 하루 2갑씩 담배를 피워온 아이의 최근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수마트라에 사는 8살 남자 어린이 알디 리잘(Ardi Rizal)의 사연을 전했다.

리잘은 2살 때인 2010년 장난감을 타면서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 전세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동 흡연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0살 미만의 어린이들 흡연율이 30%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있다.

리잘은 특별한 금연 프로그램에 들어갔고 8살인 현재 금연에 성공했다. 리잘의 금연 비법은 ‘놀이’였다고 전해졌다.

리잘을 담당한 심리학자 칵 세토 박사는 리잘의 어머니인 다이앤(28)에게 아들을 담배로부터 떨어뜨려 놓을 다양한 놀이활동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리잘은 2013년부터 담배를 끊었다. 다만 금단 현상으로 인스턴트 식품을 과다 섭취해 과체중인 때도 있었다.

하지만 리잘은 인스턴트 식품에 집착하는 습관마저도 바꿔 이제는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는 아이로 변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의 흡연율은 과대 포장된 담배광고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흡연을 마치 멋진 습관처럼 포장한 광고에 쉽게 노출되는 인도네시아 성인 남자 흡연율은 67%에 달하며 청소년 흡연율도 41%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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