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감독직에서 사퇴한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리피 감독은 지난 2일 치러진 리그 최종전에서 광저우의 3연패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피 감독은 “이번 경기가 광저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나이가 들어 다가올 시즌에는 감독 자리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 구단과 상의한 최종 결론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리피 감독은 투토메르카토웹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온지 2년이 넘었다. 고국을 떠난 지가 오래됐다. 그곳의 모든 것들이 그리워졌다.”며 사임 이유를 발표했다.

하지만 리피 감독은 곧 바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전망이다. 리피 감독은 “나는 앞으로 광저우 구단의 기술 총 감독으로 재임할 것이다. 고향에도 자주 가볼 수 있고 자리도 만족스럽다.”면서 차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감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감독에서는 사퇴하지만 중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는 관심이 있다. 제의가 온다면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 라고 언급하며 애매모한 입장을 내놓았다.

과연 리피 감독의 향후 거취는 어디가 될 것인지 중국 축구계의 하나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