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이번 추석 명절은 짧게는 5일 많게는 일주일 정도의 휴식이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많은 축구선수들이 이번의 휴식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할 것이다.

이 휴시기간을 잘 보내면 계속해서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후반기리그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주에도 선수들은 리그경기를 했을 것이고 특히 중학생은 얼마 있지 않아 왕중왕전( 전남강진 10월2일 ~10월16일)이 있기에 이번 추석명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좋은 경기력과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기간이 아닐 수 없다.

먼저 추석에는 과식할 우려가 있다.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배탈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은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음식물 섭취도 평소 습관대로 유지하는 것이 선수가 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습관이다. 장시간의 휴식이 반드시 선수들에게 피로회복을 시킬 수 없다. 쉰다고 피로가 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피로 회복을 위해서 선수들이 해야 할 운동이 무엇이 있을까? 회복훈련은 한 15~20분 동안 조깅으로 약간의 땀을 흘리고 필요한 근력 운동을 통해 근력에 약간의 부화를 주어야한다. 이 회복운동 후 휴식을 취한다면 빠르게 피로가 회복이 되고 정상적인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음식물 섭취 시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몸에 체지방이 축척되어 운동을 시작할 시 호흡이 거칠어지고 빠르게 지쳐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를 하기 어렵게 된다.

한 예로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여 모든 선수의 휴가 후 체지방을 측정했는데 나스리(현재 세비야)선수가 체지방률이 많이 올라가 팀 훈련에 참가 시키지 않고 한 달간 특수 훈련으로 체지방률을 정상적으로 만든 후 전체훈련에 참가시켰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체지방률이 높으면 상대에 맞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 휴식기간에 선수들이 적당한 음식 섭취와 적당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기 바라고 저당한 운동으로 컨디션을 유지하여 앞으로 선수로 나아갈 길에 많은 발전을 하기를 바란다.

필자가 휴식기간과 리그 중에 컨디션 조절을 강조하는 것은 아직도 축구선수들이 휴식기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 수동적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잇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도자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염을 느낄 수 도 있고 아직까지도 왜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지도 모르기 때문에 즐거운 축구보다는 그냥 어쩔 수 없이 축구선수로 있는 학생들도 있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왕 축구선수로 길을 가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운동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 훈련도 해가면서 미래의 꿈을 펼쳐나가 길 바란다.

스스로 노력하고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성과가 없다면 선수 본인이 과연 최선을 다해 운동을 했는가를 반성하고 반드시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