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조세 무리뉴(54)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 부임이 임박한 가운데 라이언 긱스(42) 코치의 거취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긱스가 맨유 구단으로부터 U-21팀(21세 이하)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도 긱스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판 할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판 할 감독과의 이별을 알렸다.

판 할 감독의 경질과 함께 자연스럽게 긱스 코치의 거취 역시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언론은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동시에 긱스 코치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긱스가 무리뉴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긱스는 판 할 감독이 경질된 후 자신의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할 것을 기대했지만 또 다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긱스가 구단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고, 맨유를 떠날 거라 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맨유 구단은 긱스 코치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며 그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바로 U-21 감독직 제안이다. 긱스 코치는 2군 팀에서 감독 경험을 쌓으며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3년 징크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장기집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만약, 무리뉴가 맨유에서 또 다시 3년을 넘기지 못한다면 긱스 코치가 U-21팀에서 맨유 감독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긱스 코치가 결정한다.

구단의 레전드 긱스가 29년 만에 팀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긱스는 판 할 감독 이후 차기감독을 기대했지만 맨유의 선택은 무리뉴 감독이었다. 양 측 모두의 상황이 이해된다. 결국 맨유는 U-21팀 감독직을 제안했다. 긱스 코치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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