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이 확정적인 주제 무리뉴(54) 감독은 라이언 긱스(42)가 남아있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긱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예정이다.

맨유에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맨유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할 감독과의 이별을 알렸다. 차기 사령탑으로 무리뉴 감독이 유력한 가운데, 양 측은 이미 세부 계약 조건에 합의했고, 발표만을 남겨뒀다고 알려졌다.

이제 긱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무리뉴 감독은 긱스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5일 “무리뉴 감독의 계약 소식이 48시간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긱스가 코치로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코치로 역임했던 긱스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긱스는 이미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 매체는 “긱스가 무리뉴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긱스는 판 할 감독이 경질된 후 자신의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할 것을 기대했지만 또 다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긱스가 구단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고, 맨유를 떠날 거라 전했다.

1987년, 맨유의 유스팀에 합류한 긱스는 선수부터 코치직까지, 29년 동안 한 팀만을 지켜온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연이은 감독 교체 속에도 긱스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고, 29년 만에 맨유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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