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지만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불투명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마르시알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모건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승점 60점이 되며 리그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레스터는 승점 77점이 되며 2위 토트넘(승점 69)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고, 리그 10경기 무패(7승 3무)행진을 달렸다.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만약 맨유가 이날 패배했다면 레스터의 동화를 완성해주는 결과를 만들어줄 수 있었고, 가장 극적인 순간에 들러리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레스터와의 중원 싸움에서 지지 않으며 최선을 다했고, 최악의 결과는 막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맨유가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불투명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스널이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7점으로 리그 3위가 됐고, 맨시티 역시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승점 67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맨시티까지 승리한다면 맨유와 리그 3,4위권으니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지게 됐고,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것을 감안해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맨유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후반을 갈수록 레스터의 역습과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마타-에레라-데파이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승부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최악의 결과는 피한 맨유. 그러나 최상의 결과도 얻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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