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화력쇼를 예고하고 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 티켓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맨시티와 레알은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비롯해 케빈 데 브루잉, 다비드 실바 등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고, 레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일명 BBC 라인이 건재해 화력쇼를 예고하고 있다.

# 1차전의 핵심 키워드는 ‘부상 변수’

1차전의 핵심 키워드는 부상 변수다. 양 팀 모두 최근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반대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일단 맨시티는 중원의 핵심 야야 투레가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는 것이 크고, 빈센트 콤파니와 실바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투레가 빠진 상황에서 맨시티가 레알과의 중원 싸움에서 승리할지는 미지수다.

레알 역시 부상자가 많다. 특히 공격의 핵심 호날두와 벤제마가 부상을 당해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여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레알이 자랑하는 BBC 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네딘 지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내일 경기에 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훈련을 한 번 더 봐야겠지만 완벽한 모습이다. 아주 잘 회복했다. 100%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뛰게 할 생각이다”면서 출격을 예고했다.

# 돌아온 콤파니, 맨시티의 수비 불안 해결할까?

맨시티가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비 불안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특히 ‘캡틴’ 콤파니가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가 불안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는 원정골에 대한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최대한 원정골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수비의 핵심 콤파니가 부상을 털고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는 점이고,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함께 안정적인 중앙 수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콤파니는 “현재 100%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만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레알전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 ‘UCL 16골'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경신할까?

사실상 득점왕은 예약했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득점 차는 이미 8골 차로 벌어져 사실상 득점왕은 예약했다.

이제 호날두가 노리는 것은 자신이 세운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이다.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지난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을 터트리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시즌 최소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충분히 17골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미 조별리그에서만 11골을 넣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조별리그 최다골(9골)을 넘어선 호날두이기에 이번 맨시티전에서 충분히 득점포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 화력 대 화력, 화끈한 골잔치 펼쳐질까?

한 마디로 화력쇼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득점 1위 맨시티(66골)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득점 1위 레알 마드리드(104골)의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로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매경기 화끈한 골잔치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해결사’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2선에 실바, 데 브루잉, 나바스를 배치해 빠른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고, 레알은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맨시티vs레알, 관전 포인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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