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우승 경쟁만큼이나 흥미로운 득점왕 경쟁이다. 34라운드 전까지는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의 경쟁 체제였다면 이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가세하면서 더욱 흥미로워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아구에로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60점이 되며 아스널(승점 59)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아구에로였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도 쿠르투아의 선방쇼에 막혀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맨시티에는 해결사 아구에로가 있었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한 데 브루잉이 반대편을 보고 내줬고, 이것을 아구에로가 잡아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후반 9분 맨시티가 빠른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나스리의 침투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반대편을 보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 번째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35분 페르난지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구에로가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승부에 완벽한 쐐기를 박았다.

단숨에 리그 21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구에로는 19, 20, 21호골을 동시에 터트리며 득점 2위 바디(21골)를 따라잡았고, 동시에 득점 선두 케인(22골)을 맹추격했다.

리그 막판을 갈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는 EPL. 우승 경쟁만큼이나 득점왕 경쟁도 흥미로워졌고, 아구에로-케인-바디의 경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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