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발표된 조추첨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길목에선 조편성보다 승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식이 12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됐다. 12개국이 6개 팀씩 2개조로 나뉜 가운데,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총 10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이란, 우즈벡,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 B조에는 호주, 일본, 사우디, UAE, 이라크, 태국이 포함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우선 슈틸리케 감독은 조추첨 결과에 대해 “A조가 B조보다 더 비슷한 팀들이 모여있어 B조보다 다소 험난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에 가고 싶다면 그룹 A든 B든 상관없다. 무조건 1위 혹은 2위를 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숙적’ 이란과 한 조에 포함된 것에 대해 “이란은 4번째 경기다. 우선 중국과의 1차전은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얻어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부담 없이 이란원정을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테헤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가 됐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또 최종예선까지 준비에 대해선 “7-8월 이적시장이 열린다. 유럽 특히 잉글랜드, 독일에서 뛰고 있는 일부 선수들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이 선수들의 상황이 다시 바뀌며 경기장에 나왔으면 좋겠다. 이것은 대표팀 상황에 중요한 일이다.”라며 유럽 선수들의 상황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과 체코와의 평가전에 대해 “유럽팀들과의 경기를 원했다. FIFA 랭킹으로도 스페인과 체코는 강한 팀이다.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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