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켈레치 이헤아나초(19, 맨시티)의 활약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의 노력을 고려했을 때 전혀 놀랍지 않다는 생각이다.

맨시티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5-16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원정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무난하게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날 경기서 이헤아나초는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대신해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불안한 시선도 있었지만, 이헤아나초는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향한 우려를 단숨에 기대로 바꿔놓았다.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린 이헤아나초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후반 29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헤아나초는 2분 뒤 라힘 스털링의 골까지 도우면서 이날 맨시티의 4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활약이었다. 그러나 페예그리니 감독은 전혀 놀랍지 않다는 생각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해트트릭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헤아나초의 활약이 전혀 놀랍지 않다. 그가 훈련에서 매일 향상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라며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에딘 제코나 스테반 요베티치를 왜 떠나보냈냐고 비난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때마다 우리 팀엔 이헤아나초가 있다고 답했다”면서 “오늘의 활약은 그가 왜 맨시티 스쿼드에 포함돼야 하는지 증명해낸 기회이기 때문에 본인에게도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이헤아나초를 향해 굳은 믿음을 내비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