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세르게이 팔킨 회장이 알렉스 테세이라(26)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답은 간단했다. 그를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팔킨 회장이 우크라이나 TV채널 ‘football 1'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현재 테세이라를 보낼 생각이 없는 그의 의견을 보도했다.

최근 리버풀은 테세이라 영입에 관심을 표현하며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부했다. 리버풀은 2,400만 파운드(약 415억 원)의 제안을 건냈지만 샤흐타르는 이를 단칼에 거부했다.

팔킨 회장은 “리버풀은 이적료 2,400만 파운드와 추가금 300만 파운드의 제안 이후 멈춰있다. 우리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지난여름에도 말한 내용이다. 우리의 현재 위치는 테세이라를 팔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그를 시즌이 끝난 후 보낼 것이다. 현재 유로파리그와 리그의 성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팔킨 회장은 “시즌이 끝난 후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테세이라는 5,300만 파운드(약 916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있다. 만약 그를 원한다면 다가와서 이야기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이적을 거부했다. 이제 그를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은 바이아웃 금액뿐이다.

미크레아 루체스쿠 감독도 최근 비슷한 발언을 했다. 루체스쿠 감독은 “그의 가치는 5,000만 유로(약 657억 원)다. 그는 엄청난 기술과 함께 매우 빠른 선수다. 나는 그와 같은 나이대의 선수들과 비교한다. 예를 들면 파리 생제르망의 디 마리아다”라며 디 마리아와 비교했다. 사실상 그를 보내지 않겠다는 발언이다.

하지만 테세이라는 팀을 떠나고 싶은 모양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테세이라는 “샤흐타르 구단이 왜 리버풀의 제안을 거부했는지 모르겠다. 괜찮은 제안이었다. 하지만 구단 결정에 실망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뿐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테세이라는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싶다. 리버풀은 엄청난 구단이고 훌륭한 선수들이 활약했던 곳이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영광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나는 샤흐타르 선수”라며 리버풀을 향한 마음을 밝혔다.

테세이라는 현재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퍼부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공격력이 필요한 리버풀에서 그를 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적어도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진 그를 보낼 마음이 없어 보인다. 만약 그를 영입하려고 해도 엄청난 바이아웃이 그를 붙잡고 있다. 과연 리버풀이 테세이라 영입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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