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스티븐 제라드(36, LA갤럭시)가 자신의 은퇴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제라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팀을 운영할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한다. 자격을 갖추고, 가능한 더 많은 경험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언젠가 그것을 하리라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내게 맞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내가 기여할 수 있고, 제안될 역할들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대해 언급했다.

제라드가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면 리버풀 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될 확률이 크다. 그는 “내가 현재 지키고 있는 위치가 있기에 가능한 모든 문을 열어두고,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나는 여전히 건강하며, 잘 뛸 수 있다. 아직 내 최고 수준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은퇴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은퇴 이후에 삶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지난해 LA갤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11개월 후를 준비해야 한다면, 나는 리버풀이나 FA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내 커리어에서 지대한 영항을 끼친 곳이기 때문이다. 아마 그 두 곳일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만약 내가 결정해야 한다면 내게 주어지는 모든 것을 할 예정이다”며 리버풀이나 FA를 통해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제라드는 현재 리버풀로 건너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 방식을 배우고,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이에 “나는 클롭 감독과 함께 훈련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그는 나를 매우 환영해 줬다. 그는 내게 그가 사용하는 특정 전술을 알려주면서 세세하게 설명해줬다. 클롭 감독과 티타임을 가지며 관계를 쌓아나가고 있으며 그로부터 많은 경험을 얻고 있다”고 클롭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애슐리 콜이 LA갤럭시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제라드는 “애슐리 콜과 연락했다.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가 분명 우리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 수 있기에 우리는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 그는 최고의 선수다”고 콜의 합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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