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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Rule] ‘FIFA’ 붙은 발롱도르, 이제는 인기투표?

[인터풋볼] ‘축구’는 한 마디로 정의될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복잡한 규정과 규칙, 용어 등이 등장한다. 이도 축구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나, 때로는 그것들에 대한 정의 또는 설명이 부족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인터풋볼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갖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계 축구의 최정상을 가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2015 시상식이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 하우스에서 열렸다. 많은 팬들이 예상한대로 황금색 축구공 트로피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였다. 메시는 무려 41.33%의 지지를 받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76%)와 네이마르(7.86%)를 제치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의 우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견을 갖지 않지만 투표 방식과 발롱도르 수상자의 선정 방식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화려하게 골을 넣는 선수만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다는 점도 그 불만을 더욱 키우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무조건 골을 넣은 공격수가 되어야 할까?

우선 현재의 FIFA 발롱도르는 1956년부터 프랑스 풋볼매거진에서 선정하던 올해 최고의 선수상과 1991년부터 FIFA에서 진행하던 올해의 선수상을 통합해 2010년 7월 6일부터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식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FIFA 발롱도르의 선정방식은 간단하다. 각국의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기자단이 발롱도르 후보들 중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를 결정해 제출한다. 1위에 오른 선수는 5점을 받고 2위는 3점 마지막으로 3위는 1점을 받아 모든 투표의 점수를 합산해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하지만 이 방식에 대해 많은 말들이 생기고 있다. 단순히 말해 인기투표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표인들의 모습을 보면 그 말도 이해가 된다. 1위에 오른 메시는 바르셀로나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표를 던졌고 호날두 역시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의 이름을 썼다.

이런 탓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이다. 부폰은 지난 10월에 발표된 2015 FIFA 발롱도르 후보 59인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지 못했다. 단순히 골키퍼의 문제가 아니었다. 마누엘 노이어, 클라우디오 브라보, 다비드 데 헤아, 다비드 오스피나까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폰은 없었다. 이에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콩테 감독과 부폰은 발롱도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물론 FIFA와 발롱도르가 합쳐지기 전에도 메시와 호날두는 트로피를 들었다. 그러나 카카, 파비오 칸나바로, 마티아스, 잠머 등 공격수를 제외하고도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통합된 이후엔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뿐이다. 현재의 FIFA 발롱도르가 인기투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화려한 공격 포인트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수들을 조명해야 한다. 전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2016년 발롱도르, 주인공은 또 다시 공격수에서 나올까?

글=박주성 기자
사진=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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