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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Rule] 손흥민 '오프사이드' 논란, 짚고 넘어갈 포인트

[인터풋볼] ‘축구’는 한 마디로 정의될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복잡한 규정과 규칙, 용어 등이 등장한다. 이도 축구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나, 때로는 그것들에 대한 정의 또는 설명이 부족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인터풋볼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갖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편집자주]

‘손세이셔널’ 손흥민(23, 토트넘)이 왓포드전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국내 축구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줬다. 그러나 득점 과정에서 오심이 있었다는 논란이 일면서 분위기가 떠들썩하다.

손흥민은 2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서 교체 투입된 지 20분 만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결승골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키에런 트리피어가 올려준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을 향했고, 손흥민이 높이 뛰어올라 헤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가 펀칭해 걷어냈다.

그러나 고메스가 걷어낸 볼이 다시 오른쪽 측면을 향하면서 트리피어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뒷꿈치를 활용해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왓포드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고메스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한방이었다.

문전에서 번뜩이는 센스를 자랑한 손흥민의 슈팅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된 슈팅에 앞서 고메스 골키퍼가 펀칭해 걷어내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당시 손흥민은 트리피어가 첫 번째 크로스를 올릴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고메스가 펀칭해 걷어내면서 무효가 됐다고 했지만, 이 부문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위의 규정을 살펴봐도 알 수 있듯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만으로 위반은 아니다. 플레이에 간섭하거나, 상대 선수를 방해했을 때, 혹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으면서 이득을 얻을 때, 즉 ‘간섭, 방해, 이득’ 중 한 가지가 중족되면 오프사이드가 성립된다. 손흥민이 공에 직접 닿지 않아도 오프사이드가 성립될 수 있는 이유다.

당시 손흥민은 공을 향해 정확히 헤딩을 시도했다. 공에 머리가 닿지 않았지만, 이득을 취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으며 견해에 따라 골키퍼의 앞에서 시야에 방해를 줬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에서 뉴캐슬 선수 3명이 골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 중 한명이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다는 판단을 내려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위 조항에도 명시돼 있듯이 ‘주심의 견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단 사실이다. 주심은 이를 방해 행동으로 보지 않았거나,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앞선 과정에서 손흥민을 공과 동일선상에 있었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크로스가 문전을 향하는 과정에서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수비수가 의지를 갖고 패스한 것인지,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인지에 따라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오프사이드가 성립되지 않으며, 후자의 경우 수비수가 의도하지 않은 경우로 여겨 오프사이드가 성립된다. 판단은 오로지 그라운드에 있는 주심의 몫이다.

1)오프사이드 위치와 2)방해 혹은 이득을 취한 행동, 3)수비수의 의도를 판단하는 과정, 위 세 가지 상황에서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면 손흥민의 골로 연결된 이후의 장면도 나오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다.

심판 재량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것 또한 축구다.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앞선 과정은 오프사이드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그 이후에 보여준 손흥민의 센스 있는 슈팅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글-그래픽= 유지선 기자
사진= SBS 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 대한축구협회 규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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