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레스터 시티의 돌풍이 대단하다. 강등권이 유력해보였지만 당당히 리그 1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의 계속되는 상승세에 필요한 키워드가 있다. 바로 꾸준함과 전력 유지다.

레스터는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뜨거운 감자다. 당초 하위권에서 전전긍긍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모든 팀이 두려움을 가지고 강팀마저 상대하기 쉽지 않은 까다로운 팀이 됐다.

레스터는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에 램파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레스터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한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꾸준함이다. 램파드는 “현재 레스터는 탄력을 받았고, 단결력과 스피릿을 가지고 있다”며 칭찬을 하면서도 “하지만 그들도 언젠간 패배할 것이다. 연패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말이 있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거뒀거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더라도 경험 많은 강팀 반대로 약팀은 본인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사례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예상치도 못한 팀이 상승 분위기로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있다가 경험 부족과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등 많은 이유로 후반기에 정점에서 떨어지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레스터도 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전력 유지에 사활을 걸어야한다. 램파드는 “주축 선수들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지켜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레스터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는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다.

먼저 바디는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와 있다. 또한 쾌조의 득점력으로 전설 루드 판 니스텔루이의 연속골 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레즈 역시 팀의 중심 이다. 리그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바디와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건 당연지사. 공격 강화를 노리는 팀들이 벌써 부터 바디와 마레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팀 전력 반 이상을 책임지는 두 선수가 이적을 한다면 레스터의 상승세도 꺾일 가능성은 농후하다.

이를 감지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어떤 팀도 1월 이적시장에서 바디와 마레즈를 영입할 수 없다. 두 선수는 가격 책정이 불가하다”며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언급된 꾸준함과 전력 유지에 박차를 가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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