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출전이냐 휴식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부상에서 회복한 알렉시스 산체스(27, 아스날)의 얘기다.

아스날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스날은 경기를 앞두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에이스 산체스가 복귀하기 때문. 하지만 이도 잠시 그의 출전과 휴식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야하는 상황이 됐다.

산체스는 지난달 30일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후 전력에서 이탈해 재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회복세를 보였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산체스의 복귀로 아스날은 공격라인 구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명과 암은 존재한다.

아스날에 맨시티전은 중요하다. 라이벌전이기도 하지만 리그 전반기 상위권 판도를 가를 혈전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복귀할 수 있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상대팀인 맨시티 역시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복귀가 예상돼 산체스의 출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산체스의 출전을 섣불리 결정할 수도 없다. 그는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이번 시즌 출전한 20경기 중 16경기에서 80분 이상을 소화했다. 뿐만 아니다. 칠레 대표팀에서도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서며 많은 팬들은 무리한 일정 소화로 산체스의 체력과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에서 실시한 ‘산체스, 맨시티전에 출전해야 하나?’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62%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을 정도다.

게다가 박싱데이를 앞두고 있어 산체스가 컨디션 난조로 맨시티전에서 부상이 재발한다면 더 큰 재앙을 맞게 된다.

맨시티전에서 에이스 산체스가 복귀하며 천군만마를 얻은 아스날. 하지만 출전과 휴식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고,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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