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바르셀로나가 화력을 과시하며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완승을 거뒀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5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리버 플라테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한편 김영권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발 라인업] 바르셀로나, 메시-네이마르 결장...김영권 선발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무니르 엘 하자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 로베르토가 공격을 구성했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가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했다. 포백은 호르디 알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헤라르드 피케, 다니엘 알베스가 구축했고 골문은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광저우 역시 4-3-3 전술로 맞불을 놨다. 정렁, 엘케손, 황보원이 공격 선봉에 나섰고 파울리뉴, 정즈, 히카르도 굴라트가 뒤를 받쳤다. 수비라인은 주정, 김영권, 펑 샤오팅, 장 린펑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리 슈아이가 꼈다.

[전반전] ‘주도권’ 바르셀로나, 수아레스 골로 리드

경기의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잡았다. 전체적인 공격권을 쥐며 계속해서 광저우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광저우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7분 라키티치가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하며 광저우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이후 22분에는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무니르가 문전 쇄도 후 유효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연결한 슈팅은 빈번히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무니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그러던 전반 39분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무너트렸다. 라키티치가 연결한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 상황으로 전개됐고 이것을 수아레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광저우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정렁의 크로스를 파울리뉴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브라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바르셀로나, 수아레스의 2골로 승부에 쐐기

후반전 기선제압도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연결된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고, 이것이 그대로 광저우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로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올랐다. 이니에스타와 라키티치를 중심으로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계속해서 광저우의 골문을 두드렸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것을 키커로 나선 수아레스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의 골 욕심은 끝이 없었다. 공격 라인을 끌어올렸고 활발한 공격력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반면 광저우는 바르셀로나의 맹공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광저우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고, 경기는 3골을 몰아치며 화력을 과시한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수아레스 해트트릭’ 바르사, 광저우에 3-0 승
바르셀로나 (3) 수아레스(전 39, 후 5, 후 22)
광저우 에버그란데 (0)

사진 =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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