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영국에서 여자축구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 이색 대회가 창설됐다. 이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몸에 딱 달라붙는, 마치 속옷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참여한다.

영국 언론 ‘미러’는 17일(한국시간) “과거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제안하기도 했던 여자 선수들의 ‘타이트한 유니폼’이 실현됐다. 일명 ‘란제리 풋볼 리그 UK'라는 여자축구대회가 맨체스터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브라형 상의 탑과 팬츠를 입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이 대회의 창립자인 젬마 휴즈(23)는 ‘맨체스터 콘피덴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나는 23세이다. 나는 여자축구에서 스폰서를 통해 돈을 벌기위해 20년을 기다리고 싶진 않다. 우리는 이것이 스캔들이자 논란이 될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언론의 관심이 티켓을 판매하게 할 것”이라며 대회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모두 여자축구와 선수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이 대회의 취지는 선수들이 아름답고 섹시한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여성이 여성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것이다. 테니스를 보더라도 여자 선수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경기에 뛰며, 이 때문에 남자 대회와 비슷한 수준의 스폰서를 후원받는다”고 축구에서 여성성이 제한되는 점을 비판했다.

첫 경기는 오는 23일에 열린다. 장소는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폴 스콜스, 필 네빌, 니키 버트 등 ‘클래스 오브 92’가 소유한 호텔 지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영국 '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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