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극적인 무승부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획득한 승점 1점에 아쉬울 법도 하지만 안필드의 분위기를 최고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WBA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디보크 오리기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준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2실점하며 어려운 경기가 됐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골로 마무리해냈다. 작지만 승점 1점을 챙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만족했다.

물론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에서 얻은 승점 1점은 값졌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리버풀이다. 그러나 클롭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승점보다 더 값진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필드에 모인 리버풀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안필드는 내가 리버풀에 온 이후 최고의 분위기였다. 무승부란 결과에 실망스러울 법도 하지만 팬들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면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열심히 뛰는 선수의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라며 팬들의 성원과 선수들의 투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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