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이 정도면 너무했다 싶다. BBC 라인이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엘 마드리갈에서 치러진 비야레알과의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연승행진은 5경기에서 마감됐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레알에 이날 경기 결과는 중요했다. 선두 바르셀로나가 데포르티보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리하면서 승점차를 좁혀야했다. 이런 상황에 시선은 레알의 믿는 구석 BBC라인으로 흘렀다. 하지만 기대만큼 실망감이 더 컸다.

세 선수 모두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팀 공격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세 선수가 기록한 슈팅 11개 중 유효 슈팅이 단 한 개였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준다. 문전에서 연결하는 슈팅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방에서 동료들의 날카로운 패스도 무의미했다.

골 결정력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벤제마와 호날두의 움직임은 최전방에만 국한됐다. 팀이 역습상황을 맞이할 시 수비에 가담하지 않고 전방에서 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등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하나의 자랑이었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는 비야레알의 강한 압박과 협력 수비에 빛을 발하지 못했고, 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만 선보일 뿐 이었다. 결국 이 들의 움직임은 팀에 도움이 아닌 독이 됐다.

선두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맞았던 레알. 선봉장으로 BBC가 주목을 받았지만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과 ‘유효 슈팅 1’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고, 이는 앞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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