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정말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행진이 마감됐다.

레알은 1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엘 마드리갈에서 치러진 비야레알과의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연승행진은 5경기에서 마감됐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선발 라인업] 레알, BBC 라인 가동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로베르토 솔다도와 세드릭 바캄부가 공격을 이뤘고 데니스 수아레스, 브루노, 마누엘 트리게로스, 조나단 도스 산토스가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포백은 자우메 코스타, 빅토르 루이스, 마테오 무사치코, 에릭 베일리가 구축했고 골문은 알퐁스 아레올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레알은 4-3-3 전술로 맞불을 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공격진을 구축했고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뒤를 받쳤다. 수비라인은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다닐루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케일러 나바스가 꼈다.

[전반전] 비야레알, 선제골로 주도권...레알은 고전

초반 주도권은 비야레알의 몫이었다. 활발한 공격으로 선제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전반 9분 그 움직임이 빛을 발했다. 바캄부의 패스를 받은 솔다도가 왼발 슛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레알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비야레알의 기세는 물이 올랐다. 전반 26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바캄부가 문전 쇄도 후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는 레알 수비라인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을 이어나갔다.

반면 레알은 공격 라인에서의 잦은 패스미스와 부족한 골 결정력을 보이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급한 쪽은 레알이었다. 헌납한 선제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움직임은 무위에 그쳤고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주도권 잡은 레알, 골 결정력 부족에 울다

후반전 기선제압은 레알의 못이었다. 전반 2분 후방에서 연결된 베일의 패스를 벤제마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후 4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벤제마가 날카로운 슬라이딩 슈팅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야레알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분 아크 부근에서 솔다도가 강력한 슈팅으로 레알의 공세에 맞불을 놨다.

이후 주도권은 레알이 잡았다. 공격 라인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비야레알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연결된 슈팅은 빈번히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이 필요한 레알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분 모드리치, 카세미루 대신 이스코와 마테오 코바시치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고, 여전히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레알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비야레알에 무릎을 끓으며 연승행진이 마감됐다.

[경기 결과]
비야레알 (1) 솔다도 (전 9)
레알 마드리드(0)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