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로이 킨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팀을 이끌 특출난 선수가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지상파 채널 ‘ITV’를 통해 “맨유에는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전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을 이끌 특출난 선수가 부족하다”며 맨유 스쿼드에 부족함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킨은 “맨유에는 항상 특출난 선수가 한 명은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이적 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특별한 선수를 찾지는 못했다”며 팀의 기강을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킨의 말대로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투자하며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다. 멤피스 데파이를 시작으로 모르강 슈나이덜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마테오 다르미안, 앙토니 마르시알 등을 영입하는 데 무려 7980만 파운드(약 143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하지만 성과는 기대 이하다. 마르시알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 이외에는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는 성적 부진으로까지 연결됐고, 2년 만에 복귀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킨은 선수단의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맨유 선수들은 로봇 같을 때가 있다. 승리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부족하다. 각자의 개성이 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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