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조엘 캠벨(23, 아스날)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팀의 드리운 부상 악령을 씻어냄과 동시에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아스날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올림피아코스와의 2015-16 UCL F조 예선 최종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에 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캠벨은 경기 전 “팀의 UCL 16강 진출을 위해서라면 공격 지역 어느 위치에서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불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서 완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약속을 지켰다. 캠벨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패스는 올림피아코스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아스날의 공격의 주된 루트였다.

전반 23분 마티유 플라미니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고,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을 때도 날카로운 패스는 캠벨의 몫이었다. 캠벨의 움직임은 후반전에도 빛났다. 후반 5분 캠벨이 내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올리비에 지루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캠벨은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볼 터치 49, 태클 3, 패스 29, 패스 성공 23, 키 패스 3, 패스 성공률 79%를 기록했고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점을 부여 받았다.

아스날의 이번 올림피아코스전은 쉽지 만은 않았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특히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와 산티 카솔라의 공백이 뼈아팠다. 하지만 캠벨의 말대로 아스날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워줄 훌륭한 자원들이 있었고, 주인공은 캠벨 본인이었다.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한 캠벨. 이는 부상악령이 드리운 아스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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